써리원라이프
<B-Log> 나딘 스테어 -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본문
나는 항상 살아가면서 마음깊이 새기려고 하는 구절들이 몇 가지 있다.
그 중에 하나는 프리디리히 니체가 말한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이다.
한번씩 슬럼프가 오거나 의지가 약해질 때 꺼내보면 의지를 다시 다잡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그리고 또 비슷한 구절은 나딘 스테어(미국의 한 작가)가 말한
"만일 내 삶을 다시 산다면 다음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이다.
오늘 아침에도 비슷한 느낌이 들어 이 구절들을 다시 한 번 꺼내보았다.
그러다 갑자기 '프리디리히 니체'는 알겠는데 '나딘 스테어'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검색을 해보다가 내가 알고 있는 구절은 이 작가가 85세에 쓴 시의 한 부분이라는 것을 알았는데,
전체 시를 읽으니 더욱 커다란 감정이 밀려들었다.
내가 느낀 감정을 다른 사람들도 많이 느꼈으면 하는 마음에 이 시를 공유한다.
전체 시는 아래와 같다.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다음 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이번 인생보다 더 우둔해지리라.
가능한 한 매사를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붙잡으리라.
여행을 더 많이 다니고 석양을 더 자주 구경하리라.
산에도 더욱 자주 가고 강물에서 수영도 많이 하리라.
아이스크림은 많이 먹되 콩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을 것이나
상상 속의 고통은 가능한 한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 시간을, 하루 하루를
의미있고 분별있게 살아온 사람 중의 하나이다.
아, 나는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나의 순간들을 더 많이 가지리라.
사실은 그러한 순간들 외에는 다른 의미없는
시간들을 갖지 않도록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대신
이 순간만을 맞으면서 살아가리라.
나는 지금까지 체온계와 보온물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아무 곳에도 갈 수 없는 그런 무리 중의 하나였다.
이제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장비를 간편하게 갖추고 여행길에 나서리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초봄부터 신발을 벗어던지고
늦가을까지 맨발로 지내리라.
춤추는 장소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많이 꺾으리라.
'B&V-Log > B-Log' 카테고리의 다른 글
<B-log> 채식(위)주의자가 되어보자! The Game Changers (0) | 2021.04.14 |
---|---|
<글쓰기> 명절 회고록(반성록?) (0) | 2021.02.13 |
<글쓰기> 모노드라마 촬영 및 편집 마무리를 해가며... (0) | 2021.02.05 |
<글쓰기> 좋아하는 것, 하고싶은 일, 그게 뭔데? (0) | 2021.01.30 |
<글쓰기> 오늘의 짧은 생각. (0) | 2021.01.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