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원라이프

<책정리> 타이탄의 지혜들(4) 본문

자기계발/책 : 정리, 실천

<책정리> 타이탄의 지혜들(4)

나큐멘터리 2021. 3. 31. 05:44

◎ 3장. 혁신가형

○ 멜린다 게이츠 :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 공동 회장

◆ "퇴사를 할까 싶었습니다. 그러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죠. '이런 문화 속에서 나답게 지내보고, 잘 되는지 두고 보다가 만일 안 되면 그때 가서 다른 일을 찾자.' 마침내 저는 저답게 행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서로 갈등하기보다는 협업하면서 화합을 추구하는 여러 팀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놀랍게도 회사 내에서 그런 팀들에 합류할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 제가 몹시 힘든 일을 떠맡아 고민할 때도 워런은 조용히 제게 이렇게 말해주곤 했습니다. "지금 옳은 일을 하고 있는 겁니다." 그는 자녀들과 저와 빌에게 늘 이렇게 말했죠. "원대한 꿈을 가져야 합니다. 여러분은 사회가 방치한 일들을 대신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 일에는 위험이 따르지요. 저는 여러분이 위험을 기꺼이 감수하기를 바랍니다."

◆ 우리가 해결하고자 하는 두 가지 문제는 세계 보건, 주로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의 아프리카와 동남아시아의 보건 문제, 그리고 미국의 초중등 교육 문제입니다.

◆ 마이크로소프트 제품이 막 대중화되기 시작한 때였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면접을 보러 갔을 때 저는 그 에너지와 속도에 놀랐습니다. 저는 그 사람들이 머지않아 세상을 바꾸리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했죠. '이런 에너지와, 이런 인재들과 함께 일하고 싶다'고요.

우리는 세상을 바꾸고 있었어요. 그게 좋았습니다. 그 혁신적인 분위기와 제품을 만드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 빌과 워런이 말라위나 모잠비크 같은 나라에서 태어났다면 결코 위대한 기업을 창업할 수 없었을 겁니다. 이처럼 우리는 사회로부터 많은 혜택을 받습니다. 바로 뛰어난 인프라죠. 그래서 최소한 재산의 절반 정도는 사회에 환원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에릭 슈미트 : 구글/알파벳 전임 회장

"리더란 어떤 일을 정말 잘해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디서 시작하느냐는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뛰어날 정도로 잘해야 합니다. 그래야 능력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절제력, 근면함, 그리고 무엇보다 자기 일에 대한 뜨거운 애정이 있을 때 비로소 발전합니다."

◆ 실리콘 밸리 벤처 투자자들이 구글의 두 젊은 창업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노련한 관리, 재무, 경영 경험을 회사에 접목한 인물이 바로 구글 CEO로 9년 이상 재직한 에릭 슈미트였지만, 이런 사실은 의외로 잘 알려져 있지 않다.

◆ 성공하는 리더의 조건을 물었을 때 에릭의 답은 간명했다. 다른 분야로 뻗어나가기 전에 한 분야나 한 가지 기술을 완전히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나는 그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을 때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그래야만 다른 사람들이 찾아와 도움과 조언을 구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지식이 확장되고 인재들을 만나게 되기 때문이다. 한 분야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역량을 확보한 후에는 기술을 습득하고 신뢰를 다져나감으로써 제2, 제3의 분야로 자신의 성공과 경력을 확장해나갈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에릭 슈미트다.

◆ 래리와 세르게이를 만났을 때, 두 사람이 정말 엄청나게 똑똑해 보였습니다. 기술적인 내용을 두고도 엄청나게 다퉜는데, 그런 좋은 논쟁은 실로 오랜만이었습니다. '이 친구들이랑 꼭 같이 일해야겠다'고 결심했죠.

두 청년이 하는 일은 진정 흥미진진했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이 고용한 인재들은 한결같이 발군의 실력자라서 눈을 뗄 수가 없었죠. 그래서 구글에 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 그 둘은 16개월 동안 함께 일할 수 있는 경영자를 계속 찾고 있었습니다. 특이하게도 두 사람은 각각의 지원자들과 주말을 함께 보냈어요. 한 사람과는 스키를 타러 가고, 다른 한 사람과는 다른 스포츠를 즐기면서 자신들과 잘 맞는지 확인하는 식이었습니다.

◆ 구글은 그 두사람의 회사이고 제 일은 구글을 성공적으로 성장시키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했습니다.

그들은 제 이력서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온갖 질문을 했습니다. 태어나서 그토록 철두철미한 질문 세례는 받아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노벨에서 만들었던 제품에 관한 질문을 하고는 "지금껏 본 것 중 가장 멍청한 제품이군요"라고 말했습니다. 물론 저는 그에 대한 반박을 내놓아야 했고요. 그런 식이었습니다.

믿기지 않을 만큼 젊고 창의적인 두 엔지니어 덕분이었습니다. 실험 정신이 가득한 청년들이었죠.

구글에는 복장 규정이 있습니다. 옷을 입고 있어야 한다는 것이죠.(?) 엔지니어들이 사무실에 입주하면서 간이침대를 들여놓으려고 해서 문제가 된 적도 있었습니다. 우리는 구글에서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지만 여기서 살 수는 없다고 설명하곤 합니다. 침대는 다른 곳에 두어야 합니다.

◆ 무료 식사가 모든 걸 바꿔놓았다는 분석들이 있었죠. 함께 저녁을 먹는 '가족'이라는 개념에 착안한 아이디어였죠. 그(세르게이)는 회사가 가족 같은 존재이기를 바랐습니다.

◆ 래리와 세르게이는 '20퍼센트 시간제'를 고안하기도 했습니다. 기본적으로 직원들, 특히 엔지니어들이 새로운 관심 분야가 생기면, 그 분야에 자기 업무 시간의 20퍼센트를 쓸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대체 어떤 사람이 회사를 그렇게 경영한단 말입니까! 그런데 저녁식사 자리에 모인 엔지니어들이 덕분에 서로 생각을 주고받으며 창의적인 대화를 하게 된 것이죠. 그들의 대화는 늘 이랬습니다. '네 생각은 어때?' '네 생각은 어때?' '네 생각은 어때?'

◆ 당시 구글 문화는 아주 특이했습니다. 전 그걸 알고 있었기 때문에 말하자면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려고 항상 주의했지요. 어느 날 아침 사무실에 들어가자 비서가 마치 나쁜 일이 일어나기라도 한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8~9평 정도 되는 사무실이었는데, 새로운 룸메이트가 생긴 겁니다. 한 남자가 제 사무실에 들어온 거였죠. 그는 일을 하고 있었고 저는 왜 새로운 룸메이트가 생겼는지 몰랐습니다. 어쨌건 CEO는 저였으니까, 누구나 저한테 귀뜸이라도 했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말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누구시죠?" 그가 "안녕하세요. 저는 아밋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라고 인사하더군요. "왜 여기 있는 겁니까?" 하고 물었더니 그는 "여기에 항상 안 계시던데요. 저는 6명이 일하는 사무실에서 근무했는데 너무 시끄러워서요."라고 답했습니다. 저는 속으로 '뭐라고 답을 해야 하나?' 생각했습니다. 왜냐하면 잘못하다간 직업적으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제가 만약 "내 사무실에서 나가주게"라고 한다면 구글 직원들이 들고일어나 저를 해고한다거나 할 테니까요. 그래서 물었죠. "누구에게 허락을 받았습니까?" 그가 답했죠. "상사에게 건의했더니 좋은 생각이라고 하시던데요." 그래서 저는 알겠다고 했죠. 우리는 나란히 앉아 그는 프로그램을 짜고, 저는 제 일을 하면서 1년간 붙어 지냈습니다. 그렇게 우리는 절친이 됐습니다.

◆ 구글이 내건 슬로건은 '웹 검색'이 아니라 '전 세계의 정보'입니다. 정보는 널리 소비됩니다. 구글은 가능한 모든 채용 방식과 인재를 동원해 새로운 문제들을 해결하기 시작했습니다. '구글 지도', '유튜브', '기업용 솔루션', '구글 어스' 등. 핵심은 '정보 중심의 통합'이라는 것이죠.

◆ 둘 다입니다. 타고난 능력도 좀 있어야 하지만 확실히 교육을 통해 키울 수도 있죠.

오늘날 변화하는 세상에서는 관리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야 합니다. 이제 관리자들은 자신의 전문분야 외에 다른 분야에 대해 배워야 합니다.

 

○ 팀 쿡 : 애플 CEO

◆ 주가와 매출, 이익은 혁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제대로 제품을 만드는 데 집중한 결과라고 봅니다. 고객을 소중히 대하고 사용자 경험에 집중하는 것이죠. 저는 방금 인용하신 수치(이익증가율)도 몰랐습니다. 솔직히 말해 그런 것까지 생각할 여력은 없습니다.

◆ 저는 늘 90일간 얼마나 많은 제품이 팔리는지에 집착하는 게 이상하게 느껴집니다. 애플은 수년 단위의 의사결정을 내립니다. 단기간의 이익 실현을 기대하는 이들과는 경영 철학이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회사를 전진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 그(스티브 잡스)의 눈에는 보통의 CEO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었던 반짝이는 빛이 있었습니다. 거기 그가 있었습니다. 말하자면 모두가 오른쪽을 향할 때 왼쪽으로 가는 그런 사람 말입니다. 그가 통념과는 완전히 다른 것을 하고 있다는 걸 한눈에 알 수 있었습니다.

◆ 소비재 시장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심각한 불황이었으니까요. 스티브는 정반대였습니다. 그는 오히려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집중했습니다. 그와 대화해보니, 질문의 종류 자체도 달랐습니다. 자리를 뜨기 전에 그가 제게 일자리를 제안했으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했죠. 진심으로, 그 일이 하고 싶어졌습니다.

◆ 스티브 잡스가 제게 일자리를 제안했을 때 그걸 받아들이는 건 미친 짓이라고 모두가 펄쩍 뛰었습니다. 자리에 앉아 장단점을 따지는 수학적 계산을 했다면 이직하면 안 됐죠. 그냥 컴팩에 있는 게 맞는 결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제 머릿속의 소리를 따라갔습니다. '서쪽으로 가, 젊은이. 서쪽으로.'

◆ 해방감을 느꼈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 것 같습니다. 스티브에게 당신이 뭔가 흥미진진한 것을 얘기했는데, 그가 공감하며 "좋아"라고 하면, 당신은 그 즉시 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회사가 이런 식으로 운영될 수도 있구나'하는 전혀 새로운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애플은 완전히 달랐습니다. 일을 제대로 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가까이에 있는 거울을 바라보면 되었습니다. 거기에 그 이유가 담겨 있었으니까요.

◆ 심오한 제품, 시장의 판도를 바꿀 만한 제품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당시로 돌아가 아이폰 발표장에서 했던 스티브의 기조연설을 다시 보게 된다면, 아이폰에 대한 그의 열정과 혁신적인 설명 방식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저는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합니다.

◆ 애플에서 일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역할을 다하고 조직에 기여해야 한다는 높은 기대를 받습니다. 그처럼 기준이 높기 때문에 절대 도달할 수가 없죠. CEO를 비롯해 애플에서 일하는 누구나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제가 좀 다르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런 느낌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 지니 로메티 : IBM 이사회 의장 / IBM 첫 여성 CEO

◆ "직원을 채용할 때 면접 당시의 지식 수준뿐 아니라 학습 의지가 있는지도 봅니다. 어차피 지식은 계속 쌓지 않으면 일시적인 것에 불과하니까요. 학습 의지가 가장 중요한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늘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타고난 호기심이 없다면, 후천적으로라도 개발해야 한다고 말입니다. 호기심이야말로 발전의 원동력입니다."

◆ 그녀는 자신의 성공이 배움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 더 알고 싶고 더 알아야 하는 분야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습관 때문이었다고 설명한다.

◆ '모르는 것은 항상 있게 마련이니 누구에게든 배워야 한다'고 스스로를 항상 다독이는 것이 성공 비결이라면 비결입니다. 이런 인터뷰를 통해서도, 누구와 대화하든 배울 수 있으며, 그게 꼭 자신의 직장 상사일 필요도 없습니다.

 

○ 인드라 누이 : 펩시코 전임 회장 / CEO

"필요한 대가를 모두 치를 의지가 있다면, 그러면 다 가질 수 있습니다. 가슴 아픈 일이 생기고 고통스러울 수 있고, 겉으로는 보이지 않는 상처들도 생길 수 있습니다. 그걸 감내하고 살아야 합니다."

◆ 인드라는 부모님, 특히 어머니 덕분에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성장했고 타인을 항상 존중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한다. 또한 그녀는 모든 걸 다 해내려면 반드시 대가를 치를 수밖에 없고, 높은 수준의 성공을 이루기 위한 지름길은 없다고 강조한다. 언제나 일정 수준의 무언가를 희생해야만 한다는 것이다.

◆ 하지만 인드라가 펩시에서 일할 때 희생하지 않았던 것 중 하나는 직원들에 대한 '공감'이었다.

중요한 건 그냥 듣는 게 아니라 '두 귀를 열어놓고' 듣는 겁니다. 작은 아이디어 하나가 큰 성공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얼마든지 존재하니까요. 제가 알게 된 한 가지 깨달음은 '어떤 아이디어도 가볍게 지나치지 말라'는 것입니다. 저는 모든 사람의 의견을 경청합니다.

◆ 직원들이 저를 임원이라기보다는 한 명의 '인간'으로 생각해주길 바라기 때문입니다. 저는 직원들이 쉽게 다가올 수 있는 사람이고, 일선 직원부터 고위급 임원까지 모두와 얘기합니다.

 

○ Comment

 - 이번 장은 정말 엄청나게 재밌게 봤다.

 - 그래서 생각보다 요약분을 너무 많이 써버렸다 ㅎㅎ

 - 정말 이번 장에서는 천재들은 다르구나 라는 걸 느꼈던 것 같다.

 - 특히 인터뷰어는 아니지만 인터뷰어에 의해 많이 얘기가 나온

 -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스티브 잡스가 정말 인상깊게 다가왔다.

 - 그들은 정말 정말 미친 천재인 듯 하다 ㅋㅋㅋ

 - 그리고 그들의 열정이 글을 통해서지만 강하게 느껴졌다.

 - 그들을 따라갈 순 없을 지 모르지만 그 열정은 나에게도 생길 수 있길.

 - 그럼 오늘도 화이팅! :)

 

 

타이탄의 지혜들 - 데이비드 M. 루벤스타인 (토네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