써리원라이프

<책정리> 2030 축의 전환(7) 본문

자기계발/책 : 정리, 실천

<책정리> 2030 축의 전환(7)

나큐멘터리 2021. 3. 14. 22:38

8장. 너무 많은 화폐들

◆ 2030년이 다가오면서 첨단 기술이 화폐에 관한 새로운 생각을 촉발하고 있다. 디지털 암호 화폐는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하지 않는다면 비용과 수고는 생각할 필요도 없으며, 대단히 빠르게 확산할 수 있다.

암호 화폐가 정말로 혁명적인 이유는 발행과 유통에 중앙 정부의 권위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가장 혁신적인 잠재력은 "일상에서 벌어지는 기술과의 상효작용에 대한 통제력 일부를 중앙의 지배층이 아니라 이용자들이 나눠 가질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그 과정에서 좀 더 투명하고 민주적인 제도나 체제를 만들 수 있다."

◆ "블록체인과 지적 재산은 디지털 암호 기술 시대의 천생연분이다." 특정한 재산에 관한 모든 기록과 사건의 보관소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하자는 생각이다. "궁극적으로 블록체인 기술은 금융 산업보다는 오히려 지적 재산 산업에 더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2030년 정부와 국민의 관계가 어떻게 바뀔지 예측하고 싶다면 에스토니아로 눈을 돌려보자. 에스토니아에는 전 세계에 자국을 '디지털 에스토니아(e-Estonia)'로 내세울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발전한 전자 정부가 있다. "에스토니아 정부는 블록체인으로 연결되어 모든 경계선이 허물어진 가상현실 속 정부나 다름없다. 게다가 안전하다." "국가를 디지털 사회로 변모시키려고 정부가 통합적으로 노력한 결과"

에스토니아는 '국가'라는 기존의 개념 자체를 떨쳐버리려고 한다. 에스토니아에서는 디지털 '거주'가 가능하므로 외국인도 정부의 허락을 받아 접속만 하면 정부가 제공하는 여러 혜택을 받을 수 있는데, 예컨데 에스토니아 국민과 똑같이 금융 업무도 볼 수 있다. 에스토니아 국민들은 사실상 국경이나 경계선이 없는 새로운 개념의 가상현실 국가를 만들고 있다. 지금까지 에스토니아에 디지털 거주 신청을 한 외국인은 3만여 명에 달한다. 에스토니아는 경제와 사회 전반에 걸쳐 블록체인 기술의 수평적 적용이라는 새로운 사고방식의 시대를 열었다.

◆ 가나와 케냐를 포함한 일부 아프리카 국가들은 휴대전화 결제나 도시 농업과 함께 기술로 정부와 국민들을 더 가깝게 하나로 묶으려는 세계적 노력의 최전선에 서 있다. 가나와 케냐는 정보통신 기술 활용의 최전선에서 계속 앞서고 있는데, 특히 보건, 모바일 결제, 정부 행정 분야에서 우수성이 두드러진다.

◆ 경제 발전의 큰 걸림돌 중 하나는 전 세계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식적인 금융기관을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빌 앤드 멀린다 게이츠 재단은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도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레벨 원 프로젝트를 시작했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국가적인 디지털 결제 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 유럽의 신생 기업 위파워(WePower)는 개인과 개인이 연결망을 통해 "일반 사람들에게 결정권을 부여하여 누구나 쉽게 전력을 거래할 수 있도록" 해준다. "에너지 생산이 점점 더 분산화됨에 따라 전력 생산과 공급도 분산화할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의 특성에 따라 생산과 공급의 분산화가 함께 진행될 것이다."

◆ 그렇지만 정보통신 기술을 상요할 때는 분명 단점도 있다. 사실 기후변화의 가장 큰 원인은 다름 아닌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이다. <네이처>는 2030년이 되면 정보통신 기반 시설을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가 지금보다 전력을 20퍼센트 더 소모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정보통신 기술 분야의 탄소 발자국은 항공 업계가 연료를 소모하며 만들어내는 탄소 배출량과 맞먹는다."

◆ "컴퓨터가 똑똑해질수록 중간에서 일을 대신해줄 인간은 필요 없어진다." 세상의 흐름은 분명 인간이 아닌 '기계'의 도움을 받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 누구든 쉽게 접속할 수 있는 온라인을 기반으로 분산화한 블록체인 기술은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들의 존재 의미 자체를 사라지게 할 수 있다. 그저 이들을 거치지 않고 일을 처리하게 만듦으로써 말이다. (은행원, 변호사, 금융종사자, 회계사, 감사원 등)

◆ 2030년이 되면 디지털 화폐만큼이나 블록체인 기술을 여러 분야에 적용하는 가능성도 중요해질 것이다. 블록체인 기술은 예컨데 각종 공무, 지적 재산, 무역 거래, 위조 방지, 총기 규제, 빈곤 퇴치, 환경보호 같은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된다. 이들은 모두 수평적 사고의 산물이다. 

◆ 만약 디지털 화폐가 기존의 현금을 대신할 뿐이라면 사람들이 꽤 실망할수도 있다. 그렇지만 현금을 주고받는 데 드는 막대한 비용을 절약할 수 있을 뿐더러 자원을 절약하거나 탄소 발자국을 지우는 데 도움이 된다면 사람들은 금융업의 지각 변동을 목격하는 동시에 지구를 구할 수 있을 것이다.

 

○ Comment

 - 블록체인 기술은 암호화폐에만 국한된 이야기는 아니다.

 - 에스토니아의 사례는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 나도 에스토니아에 디지털 거주를 신청해볼까?

 - 중간 개입 없이 투명한 절차가 강점인 블록체인 기술이

 - 과연 어느 분야에 적용되어 빛을 발하게 될까?

 - 그 성장이 기대된다.

 

 

2030 축의 전환 - 마우로 기옌(리더스북)